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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식 아침식사 소개, 아페롤 스프리츠 만드는 법

Conglog 2020. 11. 2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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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은 어떤 아침식사를 할까요?오늘은 전형적인 독일의 아침식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 독일인 친구의 집에 초대받아서 함께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서양음식이라는 편견과는 다르게, 독일의 식사는 꽤나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담백한 빵과 곁들여 먹는 전형적인 독일식 아침식사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식탁을 보시면 브로첸이라고 불리는 식사용 작은 호밀빵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치즈, 과일, 잼, 버터, 스프레드, 꿀과 함께 먹습니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블랙 커피, 라떼 마끼아또, 오렌지 쥬스 등 음료를 준비합니다. 

저희는 실컷 수다를 떨려고 함께 만났기 때문에, 식전주 아페롤도 함께했는데요. 실제 독일인들의 아침식사에는 술이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미국과 독일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데요. 우리의 시선에서 미국인과 독일인은 백인이고 빵.. 고기.. 같은 비슷한 서양음식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경험한 아침식사는 생각보다 무겁고 다소 칼로리가 느껴졌습니다. 핫케이크나 베이컨, 프렌치 토스트 같은 기름에 구워진 음식들이 곁들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독일에서도 미국식 아침식사를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독일에서 아침식사라고 불리는 전형적인 풍경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저는 독일의 빵을 아주 좋아합니다. 다른 유럽 지역들을 여행해보았지만 독일의 빵이 세상 가장 담백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도 담백하게 만드는 편이지만 그래도 크로와상을 많이 먹다보니 결국 버터가 많이 들어간 크로와상이고, 프랑스의 경우는 풍미가 가득해서 맛있지만 버터가 가득한 크로와상이나 바게트는 맛있지만 좀 단단하고 질기게 느껴졌기 때문에 제 입맛에는 독일의 브로첸, 작은 식사빵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프레첼! 독일의 유명한 빵이죠 프레첼을 식사 때 친구가 직접 구워주었는데요. 짭짤한 소금 알갱이와 함께 먹는 빵은 정말 식사용이라고 느껴질만큼 담백하고 고소했습니다. 프레첼 역시 독일인들이 자주 먹는 아침식사인 것 같습니다.

 

또 독일인들이 아주 진진하게 대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에그 스텐드에 올려진 삶은 달걀입니다. 

삶은 달걀이야 그냥 깨서 먹으면 되지 뭐.. 하는 저와 다르게 독일인들은 삶은 계란에 정말 진심인 것 같습니다. 계란을 위해 받침대를 마련해주고 그 위를 깨서 숟가락을 퍼먹는 노력까지 해주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삶은 달걀 역시 너무나 건강한 아침식사가 아니겠어요? 대부분은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 메뉴에는 이 삶은 계란이 들어있습니다. 독일에 여행오시면 레스토랑에서의 아침식사 메뉴에서 꼭 삶은 계란을 경험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아페롤(Aperol)은 이탈리아의 리큐어로 붉은 오렌지색을 하고 있으며, 알코올 도수는 11도, 엑스분은 25.8%이다.

 

그리고 이탈리아 여행에서 한 번 먹어보고 맛있다고 생각했던 아페롤! 보기만 해도 상큼 시원한데요.사실 아페롤만 마시면 약간 어린이 감기약... 같은 그런 요상한 맛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친구가 식사 식전주로 만들어 준 아페롤 스프리츠가 참 맛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 뿐만 아니라 온 유럽인들이 이 아페롤 스프리츠를 즐기는 것 같네요. 맛있는 베니스의 식전주 아페롤 스프리츠 만다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처럼 여기 독일에서는 아페롤 스프리츠 재료를 세트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레시피의 아페롤 스프리츠를 많이 먹으니까 말입니다.

 

 

 

 

 

 

아페롤 스프리츠 만들기

재료 : 아페롤, 프로세코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 소다워터/클럽소다, 오렌지

만드는 방법

1. 와인잔에 아페롤 1 : 소다워터 1 : 프로세코 2 의 비율로 음료를 따른다

2. 얼음을 채운다.

3. 오렌지를 한번 굴린 뒤, 슬라이스 해서 잔에 띄운다. 

4. 아페롤 스프리츠를 즐긴다 😆 

5. 약한 알코올로 달콤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은 프로세코를 절반으로 줄이고 오렌지 쥬스를 더하셔도 됩니다. :)

프로세코는 아페롤 스프리츠 만들기에 추천하는 화이트 스파클링이지만, 까바같은 스페인 와인도 좋고, 어떤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파티용 드링크로 일반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이 식상하셨다면, 혹은 칵테일이 만들기 까다롭다면, 아페롤 스프리츠를 파티용 드링크로 강력 추천합니다.

친구를 초대한 날 웰컴 드링크로 제공해보세요! 아주아주 센스있는 식사가 완성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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