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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 : 삼겹살은 정말 건강에 해로울까?

Conglog 2021. 2. 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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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은 기름지고 맛있는, 그리고 살찌는, 건강에 해로운 고기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기입니다. 반면에 우리는 오리고기는 몸에 좋다, 소고기는 원기회복과 영양보충에 좋다, 닭가슴살은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며 즐겁게 섭취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의 경우에는 기름지고 맛있다는 느낌 때문에 건강에 가장 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고기를 먹을 때보다 괜한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삼겹살은 다른 육류에 비해 더 건강에 해로운 것일까요? 기름이 많아 살찌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게 할까요? 삼겹살을 포함한 다섯가지 육류(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소갈비, 오리고기)의 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 두 가지 지방산 함량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육류별 지방산 함유량 비교

  포화지방산 (100g당) 불포화지방산(100g당)
삼겹살 38.3 60.1
꽃등심 43.4 55.3
소갈비 41.2 57.5
오리고기 29.8 69.6
닭고기 31.6 67.5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을 살펴보면, 포화지방산의 경우에는 꽃등심이 가장 많고, 오리고기가 가장 적은 것을 볼 수 있고, 불포화지방산의 경우에는 오리고기가 가장 많고, 꽃등심의 경우 가장 낮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포화지방산의 일종인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혈관을 막고, 동맥 경화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야기시키는 나쁜 지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고기에서 아주 높게 나타났네요. 물론 삼겹살도 그리 낮아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소고기에 비해서는 나아보입니다. 불포화지방산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좋은 콜레스테롤 (HDL)은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전 생성을 막는 열할을 해주는 좋은 지방산입니다. 오리고기에 많이 들어있네요. 삼겹살에서도 많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삼겹살 구울 때 발생한 기름 성분 분석입니다. 

항목 분석결과(g/100g)
수분 10.1
지방 89.7
단백질 0.1
항목 올레산 (지방100g당 조성비) 리놀렌산 (지방100g당 조성비)
삼겹살기름 45.7 11.6
삼겹살 46.9 8.7


올레산은 올리브유에 특히 많이 들어있는 성분입니다. 과하면 물론 해롭겠지만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낮춰주는 건강에 이로운 지방산입니다. 리놀렌산은 오메가-3 지방산이며, 필수 지방산으로 이 역시 우리 건강에 필요한 지방산입니다. 삼겹살에는 이런 필수적이고 이로운 지방산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삼겹살에 들어있는 지방 기름이 다른 육류에 들어있는 기름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지요. 삼겹살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으니까요. 또한 우리가 흔히 좋아하는 오리고기나 닭고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등심이나 갈비 같은 소고기에서는 필수 지방산인 불포화지방산이 약간 적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삼겹살에는 에너지대사를 도와주는 비타민 B1도 듬뿍 들어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섭취한다면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육류나 육가공제품 위주의 식사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지방의 과다 섭취에 따른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량은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좋은 기름이 다량 함유된 오리고기나 닭고기, 돼지고기를 섭취한다고 해도 지방이 많은 육류는 결국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고칼로리 식사로 인해 비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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