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1일 넋두리 글을 씁니다.
지난 해 1월에 한국에 다녀와서부터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마냥 집안에 처박혀 있는지가 1년이 넘어가네요.
독일은 2020년 3~5월 사이에 있었던 대대적인 록다운 이후로 어느 정도 확진자수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가 여름 휴가 지나고 날이 추워지면서 점점 심각해져서 2020년 12월 중순에는 급기야 록다운(3인 이상 집합 금지, 필수 제외 상점 휴점)을 재개했지만, 사망자가 하루에 1000명을 기록하는 날도 발생했습니다.
또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강력함과 더불어 크리스마스&새해 연휴에 사람들이 많이 만났는지 록다운은 효과가 있는 듯 없는 듯 매일 수치가 늘어만 갔고, 록다운을 연장 또 연장해서 3월까지 와버렸습니다.
사실 2월 중순까지는 미세하게나마 확진자 수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때는 확진자가 하루에 1만명까지는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와.. 근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정부에서는 3월 초 록다운 해제에 대한 논의를 하는 와중에 시민들은 그동안 지루했던 록다운에 대한 보상심리였던지, 하필 또 2월말 3월초에 날씨가 풀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만났던 것 같습니다. (아니.. 그 때도 록다운 중이었다고요. 3인 이상 집합 금지였고요.) 다시 스믈스믈 확진자수가 늘고 있습니다.
신문사 zeit.de 에서 가져온 오늘자 독일 코로나 확진자 수입니다.
독일은 병원이고 뭐고 주말에 일들을 절대(?) 안하기 때문에 코로나 확진자 그래프도 항상 그렇게 토,일,월 수치가 가장 낮습니다. 그래서 어제(Gestern) : 11,709명 수치는 갑자기 튀어오른 게 아니라 수요일이라서 일을 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수치가 보였던 겁니다. 다시는 안 보일 줄 알았던 하루 1만명 이상 확진자 수가 다시 나왔습니다. 하루에 확진자수 1만1청이라니요......
(어느 날 지인과 통화를 하는데 독일은 인구가 많아서 확진자 수가 많은거지 백신 맞아서 괜찮지 않냐며 한국은 백신 접종도 어떻게 될 지 모르고 아직도 하루에 400명씩 나온다고 넋두리를 하시더라고요.. ㅎㅎ 할 말 없어서 힘내시라고 했습니다... 독일 인구 8300만이고 코로나 확진자가 아니라 사망자가 하루에 400명씩 나옵니다.. 이 속도면 독일 백신 국민의 70% 맞으려면 최소 2년 걸립니다. 뭐 각자의 삶에 아쉬운 부분은 누구나 있으니.. 전 여기다라도 하소연하겠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64% 더 치명적이고, 사망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이렇게 매일 늘어가는 확진자수를 바라보고 있자니 너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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