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BioNTech와 Pfizer가 공동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12월 27일부터 투여하고 있으며, 2021년 1월 12일부터는 미국 회사 Moderna의 백신을 투여하고 있습니다. 두 백신 모두 총 2 차례 접종으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은 약 3주 간격으로 두 번 투여된다고 합니다.
네,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생명공학회사인 바이오엔테크(비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으로 독일인들은 자국민이 (터키 이민 2세 독일인)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한 데 아주 들떠있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백신 접종 센터 확충과 백신 자체를 수급하는 문제, 그리고 너무 느린 일처리 때문에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답답하고 느린...)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 중 단연 그 속도가 느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은 2020년 12월 27일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현재 약 1달이 지났는데요.. 과연 그 동안 얼만큼의 백신이 투여됐을까요?
현재까지 독일은 2,091,689명의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8천만 명이 넘는 독일 인구 100명 중 2.52명이 접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속도라면 한 달에 좀 더 쳐줘서 국민의 3%씩 맞는다고 예상해도 1년이면 36%... 독일 전국민이 백신을 다 접종하는데 3년이 걸리겠네요. 저는 별다른 지병이 없는 건강한 30대라서 백신 접종은 최후가 될 것을 예상하고 있는데, 아마 이 속도라면 앞으로 3~4년 정도는 내 차례가 오지 않겠구나 싶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의 경우 2 차례 접종을 모두 마쳐야 백신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렇다면 2번의 접종을 모두 마친 접종자 수는 어떻게 될까요? 네, 756,333명입니다. 100명 중 0.91명입니다. 독일인구의 1%가 채 되지 않네요. 이 속도라면 100개월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 전에 그냥 코로나가 종식되는 게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1차 접종 기준) 지금까지 독일에서는 총 2,091,689명이 접종을 받았고 전 세계적으로 177,201,524명이 접종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독일에 살면서 타 유럽 국가에 비해서 나름 독일이 행정처리가 빠르고(?)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았는데, 요즘만큼은 독일이 이 기회에 느긋함은 조금 버리고 조금만 더 빠릿한 행정처리와 업무 능력을 보여주는 나라로 발전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오늘까지 3,298,233명(국민의 38.11%)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백신의 효과를 벌써부터 보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코로나가 없어질 세상이 참 기대가 됩니다.
참고로 미국 제조업체 노바벡스(Novavax)의 백신 역시 EU 내 사용을 위한 추가 백신 허가를 준비 중입니다. EMA(European Medicines Agency)는 현재까지 3가지의 백신 승인을 허가했는데, 노바벡스의 백신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백신 물량 확충도 문제가 되다보니 많은 백신들이 안전하게 승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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