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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리수거 방법 한번에 이해하기

Conglog 2021. 4. 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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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살면서 참 대단하다고 느끼는 점은 생활의 모든 부분에서 자연을 함께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사회 전반의 다양한 시스템 속에서 참 열심으로 자연을 지키려는 노력들이 보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빈 캔과 페드병에 pfand (보증금) 을 붙여 수거하는 것과 철저한 분리수거가 있습니다. 환경친화적인 사회제도 뿐만 아니라 그 제도를 따르는 사람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서 독일의 깨끗한 자연이 잘 유지되고 있음에 감탄스럽고 또 많은 것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분리수거, 분리배출을 가장 잘 하는 나라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1위가 독일, 그리고 그를 맹추격하는 2위 나라 한국입니다. 이 두 나라가 넘사벽의 수준으로 압도적인 선두주자라고 합니다.  현재 독일에서 지내면서 독일의 쓰레기 분리배출을 보면 한국과 그렇게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독일에서 분리배출 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독일의 분리수거 한 번에 이해하기

 

물론 독일의 지역마다 쓰레기 배출 규칙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이렇게 4가지로 분리 배출해야 합니다.

1. 종이 (Papier und Karton)
2. 재활용 플라스틱 (Gelbe Tonne/ Gelber Sack)
3. 음식물 (Biomüll)
4. 일반 쓰레기 (Restmüll)

 

1. 종이(Papier und Karton)

1) 파란색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2) 덩치가 큰 택배상자의 경우 조각 내 쓰레기통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 (그냥 옆에 버렸다가 무단 투기로 벌금을 물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3) 종이 배출 양이 너무 많은 경우 지역에 공동 폐지 수거함에 버린다. (공영 주차장이나 공터에 마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4) 테트라팩인 우유팩, 주스팩 등은 종이가 아닙니다. 재활용 쓰레기로 버립니다.  
5) 오염된 휴지, 종이호일 등은 종이가 아닙니다. 일반쓰레기로 버립니다. 

 

2. 재활용 플라스틱(Gelbe Tonne/ Gelber Sack)

1) 지역에서 배포해주는 노란 봉투(Gelber Sack) 혹은 노란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2) 알루미늄, 호일, 비닐 포장지, 플라스틱 통, 캔, 우유팩, 주스팩, 스프레이통, 삼푸통, 세제통, 치약튜브 등이 해당됩니다.
3) 내용물은 꼭 비워서 버립니다. 벌레가 꼬일만 한 내용물은 한 번 물로 헹궈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4) 의외로 재활용이 안 되는 것으로는 CD, 디스크, 잉크통, 칫솔, 일회용 면도기, 장난감, 볼펜, 스타킹 등이 있습니다. 
5) pfand가 붙은 캔은 마트에서 꼭 보증금을 환급 받으세요.

 

 

 

 

3. 음식물 (Biomüll) (연방주에 따라 비오 쓰레기통이 없는 곳도 있으니 확인 필수)

1) 초록색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지역에 따라 봉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2) 음식물 뿐만 아니라 식물이나 흙 등도 비오뮬에 포함됩니다.
3) 지역에 따라서 조리된 음식물을 비오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기도 합니다. 
4) 냄새가 심한 음식(특히 조리된 한국음식)은 일반쓰레기에 함께 버리시면 됩니다. 
5) 한 여름철 파리가 많이 끓고 구더기가 생길 염려가 있을 때는 비닐에 잘 묶어 일반쓰레기와 함께 배출을 권합니다. (실제로 한 여름에 음식물쓰레기를 비오로 배출했다가 구더기 생겼다고 주의를 받은 지인이 있습니다...)

 

4. 일반 쓰레기(Restmüll)

1) 검은색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2) 위의 해당하지 않는 나머지 쓰레기를 모두 버리시면 됩니다. 분리가 애매하거나 너무 더러운 쓰레기의 경우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요리 후 남은 기름은 신문지나 휴지에 흡수해 버리거나, 빈 페트병에 넣어 버리고, 의약품은 약병, 약 봉지 그대로 일반쓰레기로 버립니다. 하수에 버리지 않도록 합니다.  

 

위 4가지로 분리 배출이 되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1) 건전지, 전구는 일반 마트나 드럭스토어에 마련된 수거함으로 버립니다. 
2) 은 지역 곳곳에 마련된 빈병 수거함에 깨트려 버리고, 의류(가방,신발 포함)도 역시 헌옷 수거함에 버립니다. 단, 병뚜껑은 재활용쓰레기로 버립니다.  
3) 큰 가구나 전자제품은 수거 신청을 해서 수거일 전날 오후 6시 이후로 정해진 구역에 내놓습니다. 큰 짐을 버리려면 늦어도 한 달 전에는 수거 예약을 해야합니다. 혹은 직접 지역 내 쓰레기 처리장으로 가져다 버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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