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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겨울 날씨 : 유럽 겨울여행 옷차림, 독일 11월~3월 날씨, 저기압 편두통 이겨내는 법

Conglog 2020. 11. 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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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겨울 날씨 : 유럽 겨울여행 옷차림

안녕하세요.

독일 생활이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유럽 날씨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이렇게까지 좋지 않을 줄은 몰랐습니다. 살다살다 이제는 독일의 11월~3월 겨울이 다가오는 게 두렵기까지 합니다. 계속되는 저기압으로 인한 편두통까지 오니 건강도 염려되고 말입니다. 

 

아래는 제가 독일 소도시에 살며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독일의 감성이 느껴진달까요.. 그렇기도 합니다. ㅎㅎㅎ 운치 있는 느낌이랄까요? 

 

전형적인 비오는 독일 겨울 날씨 풍경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하늘입니다. 파란 모습이 전혀 없는 하늘... 이 사진 점심식사를 하던 레스토랑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주 밝은 한낮의 사진이라는 점입니다.

독일에서는 11월경부터 3월경까지는 하늘의 파란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정말로 파란 하늘을 보는 날이 손에 꼽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독일 상공으로 떨어지면 3겹 4겹 구름으로 꽁꽁 감춰진 독일 땅을 볼 수 있습니다.맑다고 하는 날도 나와보면 1겹 구름이 하늘을 이불처럼 감싸안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흐리다고 하는 날은..... 구름이 움직이고 움직여도 여전히 구름만 보입니다. 하늘이 그냥 회색입니다. 거의 6개월 동안 회색하늘의 흐린 날씨를 경험하면 누구라도 회의적이고 우울한 감성에 빠져들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유독 철학과 신학이 발달한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독일 겨울 날씨 : 유럽 겨울여행 옷차림

 

만약 여러분이 독일 겨울여행 중에 매일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를 만나게 된다면 그건 여러분이 운이 나쁜게 아닙니다. 그냥 운이 평범한 사람입니다. (단호) 실망하지 마세요. 겨울 날씨는 거의 매일 그렇습니다. 그래도 한국과는 다른 정취를 느껴보는 기회로 삼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도(?) 한국처럼 춥지는 않습니다. 
매일 낮기온 영상0도~10도 사이, 새벽 가장 추울 때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은 손에 꼽습니다. 

그렇다고!!!!!!!! 독일의 겨울을 얕잡아 봐서도 안됩니다. 매일같이 흩뿌리는 비와 함께 축축한 날씨가 사람을 으슬으슬 떨리게 하니까요. 한국의 겨울은 아주 춥고 건조하고 하늘은 쨍쨍합니다. (아 그립네요. 그 날씨...) 

하지만 여기 독일은 햇빛 한줄기 없는 습한, 뼈가 시리는 추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춥지 않아서 눈 대신 비가 오는 겨울날 그 으슬으슬한 날씨. 그럼에도 이들은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이상 우산을 잘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옷차림새도 보통은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나 패딩 종류를 자주 입습니다. 코트 입으면 아주 멋쟁이 👍 프랑스 파리에서는 모두들 코트를 입고 멋지더라고요... ㅎㅎ 멋쟁이는 추위를 이겨냅니다. 

독일 겨울 날씨 : 유럽 겨울여행 옷차림

 

bedeckt 흐림 (구름 덮인)

windig 바람부는

leichter Regen 약한 비

bewoelkt 구름낀

wolkig 흐린

sonnig 맑은

gefuehlt 체감 기온

wetter.com 의 베를린 날씨

 

오늘 2020년11월14일 토요일 부터 11월29일 일요일까지의 베를린 날씨입니다. 

사실 wolkig라고 하는 날은 구름이 지나다가 잠깐씩 틈새로 해가 나오는 게 전부입니다. 
일기예보는 늘 실망만 안겨줍니다... 정말 sonnig라고 쓰여진 날씨를 제외하고는 그냥 회색하늘을 만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당장 지금 일기예보도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 16일 예보는 사실상 거의 의미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11월 독일 온도만 참고 바랍니다. :) 

맑은 날은 온도가 더 쌀쌀하니 유의하시길 바래요! 

 

 

유럽 겨울 여행 옷차림 Tip

 

1. 목도리 필수

겨울철 유럽 여행에는 목도리가 필수입니다! (으슬으슬한 추위는 목으로 들어옵니다.)

 

2. 낮은 체감온도에 맞는 따뜻한 옷차림

한국보다 따뜻한 기온에 낚이지 마세요. 기온이 전부가 아닙니다. 꼭 따뜻한 옷차림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

 

3. 방수가 되는 신발을 신으세요.

걸을 일 많은 유럽여행에서 신발이 젖으면 정말 고생합니다.

 

 

 

독일 겨울 날씨 : 유럽 겨울여행 옷차림

으슬으슬 비가 오는 날은 전기장판이 아주 그리운 그 날씨입니다. 감기 걸리기 아주 딱 좋아요. 그래서 독일 사람들은 콧물을 달고 삽니다. 길거리고 어디고 콧물 흥흥 풀고 닦고 다니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독일에서는 콧물을 훌쩍거리는 것보다 시원하게 흥 풀어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다들 공공장소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코를 풀어댑니다 ... ㅎㅎ 밥상에서도, 수업 중에도 코를 푸는게 예의없는 행동은 아니라고 합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아주 놀랄 수 밖에 없는 행동들이지만요. 하하. 환절기에 알레르기 환자도 엄청납니다. 그래서 겨울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코를 엄청 많이 풉니다. 듣기로는 나무가 다양하게 너무 많아서 각종 꽃가루가 날려서 알레르기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뇌피셜 주의)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다들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코 푸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는 않네요.그냥 차라리 코푸는 걸 다시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빨리 코로나 사라져서 많은 분들이 이 글로 정보를 얻어서 독일 여행을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날씨 때문에 손목이 시큰거린다거나 허리가 아프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두통이 오거나 어지럽다는 등의 증상을 느껴보지는 못했었습니다. 이 곳 독일에 온 직후부터 특히 날씨가 흐린 날에는 머리 아픈 증상과 더불어 어지러운 증상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일 여행, 유럽 여행 오신 지인분들 중에 겨울철에 여행을 오시면 저기압으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무기력증과 더불어 두통과 어지러움까지 호소하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저도 처음 독일 겨울을 겪으며 매일 두통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 이유가 독일의 위도가 높아서 기압이 낮아 마치 고산지대에서 고산병을 앓는 것처럼 날씨가 안 좋은 날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더더욱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독일 겨울 날씨 : 유럽 겨울여행 옷차림

 

 

저기압 두통을 예방하는 저만의 Tip 3가지를 소개합니다.

1. 커피 마시기

2. 술 마시기

3. 스트레칭, 운동하기

 

이거 안하시면 정말 후회하실거예요. 가장 효과봤던 방법들입니다. 

물론 약을 먹으면 가장 효과가 좋겠지만... 매일 같이 약을 먹을 수도 없으니 아침엔 커피 저녁엔 독일의 유명한 맥주를 마시면서 저기압 두통을 이겨내시기 바랄게요!! 커피와 술이 어느정도 몸의 혈액순환을 도와서 그런지 저는 마신 날과 안 마신 날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겨울에 유럽 여행을 하시며 두통이 온 분들은 이 방법을 꼭 이용해보세요 :) 

독일 겨울 날씨 : 유럽 겨울여행 옷차림

흔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함박눈이 내린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독일에서 3번의 겨울 중 단 하루 이런 함박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눈이 내리자마자 바닥에 녹아 없어지거나 비가 옵니다. 

독일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함박눈
눈이 잔뜩 내린 독일 소도시 풍경

 

독일 겨울 날씨 : 유럽 겨울여행 옷차림

 

그래도 맑은 날 갑자기 만나는 파란 하늘은 또 이렇게 행복을 준답니다. 여러분도 코로나가 끝나면 독일 여행, 유럽 여행 오셔서 겨울날 쨍한 맑은 하늘 만나는 행운을 누리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 날을 기다리며..... 모두 화이팅합시다. 💛

 

어느 날 파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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