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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천] 이번 생은 처음이라, 2017, 한국 : 유쾌한 사회비판적 로맨틱코미디물

Conglog 2020. 12. 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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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개요

이번 생은 처음이라, 2017, 한국
Because This Is My First Life

▪️ 방영일 : 2017년 10월 09일 ~ 2017년 11월 28일 (16부작)
▪️ 채널 : tvN (넷플릭스 방영중)
▪️ 장르 : 로맨틱코미디
▪️ 원작 : -
▪️ 연출 : 박준화, 남성우 
▪️ 극본 : 윤난중 
▪️ 출연 : 이민기, 정소민, 이솜, 김가은, 박병은, 김민석 外

02. 줄거리

명문대 출신이지만 작가라는 꿈을 이루고자 일일드라마 보조작가로 박봉을 받으며 살아가는 윤지호(정소민), 작가의 꿈을 위해 바쁘게 산 덕분에 연애 한 번 못 해 본 모태솔로에, 남동생의 결혼으로 함께 살던 집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이 한 몸 뉘일 곳 없는 어려운 처지에 저렴한 월세방을 찾는다. 

IT회사에서 앱 개발자로 일하는 원칙주의자 하우스푸어 남세희(이민기), 서른 여덟의 나이에 비혼이며, 본인과 고양이, 그리고 컴퓨터가 공존하는 죽을 때까지 몸을 뉘일 집 하나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로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 그런데 대출금을 하루 빨리 갚으려면 월세를 내줄 룸메이트, 그리고 고양이 밥을 줄 룸메이트가 필요하다. 

중성적인(?) 이름 때문에 서로의 성별을 몰랐던 두 사람은 의도치 않게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다 연애도, 결혼도 꿈꾸지 않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이 없기 때문에 가능했던 계약결혼, 그 놈의 집이 뭔지 두 사람은 결혼까지 해가며 상부상조하기로 한다. 

03. 관람 후기

주관적 평점  4.5 / 5.0

묘하게 슬프고 묘하게 통쾌한 이 시대의 청춘들의 이야기!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제목처럼 우리 모두 처음 살아가는 이 생에서 겪을 수 있는 2-30대 청춘들의 고군분투를 보며 격한 공감과 더불어 깨닫는 것도 있게 해준 드라마였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현재 겪고 있는 사회 문제들을 유쾌하게 풀어냄과 동시에 주인공 두 사람 이민기와 정소민이 그 난관을 헤쳐가는 모습을 통해 묘하게 쾌감을 얻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최고의 묘미는 어쩌면 이 사회의 눈으로 보통 사람은 아닌 이민기의 선택들이 아닐까 싶다. 부모님의 결혼 잔소리를 벗어나고, 매달 월세를 벌어들일 방법으로 분리수거도 잘하고 고양이 밥도 잘 챙겨주는 세입자와 결혼하는 일. 결혼한 며느리가 제사에 고통 받자 돈으로 일당을 지불하겠다는 생각(결국 장모님과 김장으로 갚았다). 그리고 명절에 며느리의 시댁 방문은 가볍게 패스해주는 패기.... 이민기의 선택과 발언들이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대신 사이다! 해주는 것 같아서 무언가 통쾌하기도 하다. 

주거 문제, 취업 문제, 결혼 문제, 시댁 문제, 남녀 차별이나 직장 내 성희롱 문제 등 나아지고는 있다지만 어쩌면 더 심해지는 이 문제들을 매화에서 다루면서 작가는 그 돌파구 중 하나로 '계약결혼'이라는 재미있는 발상을 했다. 집도 절도 없는 청춘은 생존을 위해 결혼까지 마다하지 않는다는 설정이 어쩌면 이 사회를 돌아보며 마음이 씁쓸해지지만, 그래도 이건 로맨틱코미디 드라마가 아닌가? 로봇같던 이민기도, 모태솔로 정소민도 마음에 없던 계약 결혼이었지만, 서로의 진심을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이 과정 속에 달달한 로맨스도 느낄 수 있다. 

서브커플로 나오는 김가은, 김민석 커플은 옥탑방에서 동거를 하는 오래된 커플로 여자친구는 그저 하루 빨리 남들처럼 결혼하고 육아하는 생활을 꿈꿨지만, 결혼을 할 수 없었다. 남자친구는 아직 자리 잡지 못했고, 결혼 생활을 영위할 돈도 없었다. 또 다른 서브커플인 이솜, 박병은 커플을 통해 으른의 연애도 엿 볼 수 있었으며, 직장 내에서 겪는 여성의 고충을 또 다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 세 커플의 다른 이야기들이 유쾌하고 몰입감있게 그려진다.

 

04. 명대사 및 명장면

"혹시 시간이 되시면 저랑 결혼하시겠습니까?"
"네. (그 때 나는 어디라도 잠깐 주저앉고 싶었다. 그게 맨홀이든 구덩이든 어디든간에. 오늘 밤은 좀 편하게 자고 싶다.)"

 

"물론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각자의 집으로 갔던 첫 명절에 어머니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 우셨고, 우리 아빠는 상을 엎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그 이상의 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우리는 남들에게 또라이 부부가 되었고 그만큼 우리의 생활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다.
결혼이든, 비혼이든, 혼인신고를 하든 안하든, 무엇을 택해도 생각보다 그렇게 심각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어떤 형태로든 옆에 있는 이 사람과 지금 이 순간을 함께 하는 것.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사랑만 하기로 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여러분에게 모든 진심을 담아 건투를 빈다.
어차피 이번 생은 우리 모두 처음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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