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I F E - I N - U S A/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하기

독일에서 미국 J1 비자 준비하는 과정

Conglog 2021. 9.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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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의 포닥으로 미국행이 확정이 되었다. 이제 진짜 비자만 받아서 출국하는 일이 남았다. 당장 비자 인터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독일에서 미국비자 발급 준비하는 내용을 기록해본다. 

미국 출국을 위해서는 필수로 비자를 받아야 한다. 특히나 관광용 비자가 허용된 한국과는 달리 독일의 경우는 쉥겐지역에 포함되어 미국의 입장에서는 코로나 위험국이다. 그리하여 적절한 비자가 없는 이상은 입국이 불허된다. 

1. DS2019

포닥이 받을 수 있는 비자는 J비자 이다. 남편은 J1, 그리고 아내인 나는 J2를 받게 될 것이다. 나는 몇 년 전에 J1 비자로 미국에 1년간 체류한 경험이 있는데, 다행이 그 후 한국에서 2년 이상 거주했기에 웨이버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J1 비자를 받기 위한 가장 중요한 서류는 DS2019이다. 이 서류는 업무 계약을 한 학교나 연구소에서 작성하여서 우편으로 배송해준다. 독일로 배송이 안전하게 올 지 걱정하였는데, 작성 되자마자 아주 신속히 보내주어서 잘 받을 수 있었다. 이 서류는 비자 뿐만 아니라 입국시에도 아주 중요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원본을 아주 잘 보관하여야 한다. 

이 DS2019서류를 받을 때 J2비자를 위한 서류도 만들어주기 때문에 가족 동반으로 포닥을 나갈 생각이라면 아내와 자녀의 정보도 꼼꼼히 기입하여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처리하는 기관마다 정해진 프로세스가 있을 것 같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대학교 행정팀에서 일을 아주 빠르고 꼼꼼하게 처리해주었고, 또 이 과정만을 처리하는 서버가 있어서 온라인으로 또 이메일로 문의하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2. SEVIS FEE

DS2019를 해결하고 나면 SEVIS FEE를 납부하여야 한다. 세비스 피는 미국에 비자 받고 들어오는 비이민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들었다. 우리를 등록하고 관리하는데 그 시스템 이용료 같은 것이다. 학교 측에서 SEVIS FEE를 낼 수 있는 번호를 주면 그걸로 결제를 한다. 우리는 비자 신용카드로 납부를 했다. 이건 J1비자 신청자만 대표로 납부를 하면 된다. 

3. DS-160

이제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귀찮은 과정이 남아있는데, 비자 인터뷰 예약을 하기 위한 과정이다. 주독일 미국대사관 사이트에서 DS160서류를 작성하게 된다. 우리가 독일 서버에서 작성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이 사이트가 좀 거지같이 만들어져 있어서 약 4~5분에 한 번 씩 리프레시가 되면서 작성한 것들을 깔끔하게 날려주게 되었다. 그리고 이 페이지로 다시 돌아가려면 로그인까지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로그인하는 ID를 처음에 꼭 메모장 같은 곳에 잘 저장해놓기를 바란다. 잊어버리면 너무 곤란해진다. 그래도 다행이도(?) 스텝별로 저장은 할 수 있어서 다시 로그인 해서 들어가면 그 전 저장 단계까지는 그대로 저장이 되어있었다. 한 스텝을 다 작성하면 재빨리 저장 버튼을 누르는 것을 추천한다. DS160은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작성해야 한다. 상세한 내용들을 적어야 하는데, 이전 직업부터 지금 SNS까지 적어야 하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배도 부르고 시간도 여유있을 때 작성하시기를 바란다. 

4. 비자 신청 수수료 납부

DS160을 작성하면 비자 신청 수수료 160불을 납부해야 한다. 온라인 뱅킹으로 하면 좋았겠지만 우리는 그걸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여서 다음날 sparkasse에서 계좌이체를 했다. 온라인 뱅킹으로 바로 납부하면 신청번호와 영수증이 나온다는데.... 은행에서 계좌이체를 해서 나는 그런 서류가 없다. 계좌이체 하면 나오는 은행영수증이라도 챙겨본다. (이게 문제가 되는지는 나중에 비자 발급 후에 포스팅하겠다.)

5. 비자 인터뷰 예약

수수료 수납이 사이트에서 확인이 되면 인터뷰 날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지금 독일의 코로나 상황 때문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날짜가 몇 개 되지 않았다. 가장 빠른 날짜가 한 달 뒤.... 울며 겨자먹기로 가장 빠른 날짜를 고르고 시간을 선택한다. 사실 선택한다기 보다는 사이트에서 이미 시간과 날짜를 적어두고 우리는 그걸 그냥 클릭한다. '네가 안되면 말고'라는 느낌이 사실상 너무 강하다 ㅎㅎ

6. J1 비자 인터뷰 준비 서류

이제 비자 인터뷰를 하면 된다. 준비할 서류는

비자 신청 사이트에서는
1. DS2019
2. PASSPORT 이 두 가지만 달랑 써있는데...
3. 비자 사진
4. 구여권
5. SEVIS FEE 영수증
6. 비자 수수료 납부 영수증
7. DS160
8.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도 함께 가져가 볼 생각이다.  

이제 며칠 후면 베를린으로 비자 인터뷰를 간다. 그 후 비자 발급이 되었는지는 또 포스팅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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