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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키우기] 03. 1~2개월차 아보카도 성장기

Conglog 2020. 12. 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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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키우기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씨앗에서 싹이 트는데 오래걸려서 그렇지 막상 싹이 트고 흙에 옮겨 심고 나니 알아서 쑥쑥 잘 자라는 식물인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그림자마저 사랑스러운 새싹을 뽐내는 아보카도 나무입니다. 

아직 나무라고 부를 수 없는 묘목 느낌이지만 그 마저도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아보카도가 화분으로 흙으로 이사를 한 후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자라는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로는 꾸준히 해도 쐬게 해주고, 흙이 마를 때 마다 물도 잘 주었습니다. 그리고 밖에 나와있던 아보카도 씨앗도 보이지 않게 흙으로 모두 덮어주었습니다. 그 이 외에는 해준 것이 없답니다. 그런데 아주 쑥쑥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해가 나면 일부러 창문을 열고 해가 잘 드는 곳에 아보카도를 놓아주었습니다. 아, 제가 어디서 구한 지식인데.. 물은 저녁이 아닌 아침에 주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물을 머금고 해를 받으면 더 쑥쑥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겨울을 지나 계절도 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독일 땅에도 들어와서 저 때 지역봉쇄로 집 안에 묶여 있던 기억이 납니다. 답답한 와중에 그래도 아보카도 식물이 함께 해주어서 친구같고 좋았어요. 식물도 이런 마음이 드는데,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애착이 얼마나 더 강할까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2월 중순의 칙칙한 회색 하늘 자랑했던 겨울 날씨에 아보카도 씨앗을 발아했는데이제 꽃도 피고 하늘도 점점 맑아지는 3월 말.. 봄날이 되었습니다. 1달 여 만에 이렇게 아보카도가 쑥쑥 자라서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정말 자세히 살펴보면 나무 기둥, 가지의 길이도 자라있고, 굵기도 나름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잎사귀가 새로 돋아나고 먼저 돋아 있던 나뭇잎은 점점 넓고 커지는 게 느껴집니다. 너무너무 귀엽고 파릇파릇한 새싹 나뭇잎. 이제 정말 식물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생명의 신비를 느끼며.. 아뵤야 잘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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