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만하게 느껴졌던 귀여운 아보카도 새싹이 어느새 폭풍성장했습니다. 처음 싹을 틔우는 게 오래 걸렸지 막상 잎사귀가 나온 이 후 부터는 매일 눈에 띄게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월 겨울에 싹을 틔웠던 아보카도 씨앗이 5월 중순이 되자 이렇게 어엿한 실내식물로 자랐습니다.
아래 사진은 3월 말의 모습인데요, 위 사진과 비교해보면 정말 많이 작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의 아보카도 성장기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
[아보카도 키우기] 03. 아보카도 씨앗 흙 덮어주기 그리고 폭풍성장!
다시 5월의 아보카도 사진입니다. 2월에 발아한 아보카도가 생후 3개월만에 늠름한 나무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해가 잘 들어서 그런지 다른 분들의 아보카도보다 키는 작고 잎사귀가 커다랗게 커졌어요. 실내에만 두시고 해를 많이 못 쬐게 되면 아보카도 나무가 해를 받고 싶어서 위로 위로 자라납니다.
길이만 길다랗게 되고 잎사귀는 하나도 없는 나무가 될 수 있어요. 가급적이면 베란다나 창가에 두셔서 해를 보게 해주시고, 해가 나면 창문을 열어서 해를 꼭 비춰주시기 바랍니다.
물 잘 먹고 해 잘 쐬서 잎사귀가 넓다랗게 커진 아보카도 나무입니다.우리 아뵤 이 때까지만 해도 정말 잘 자라주었지..... (이 복선의 결과는 나중에 포스팅에서 알려드릴게요...또륵.. ) 왼쪽은 유럽식 쪽파, 차이브입니다.. 여기는 허브를 집에서 기르다가 자라면 잘라먹고.. 또 자라면 먹고.. 그래요 ㅎㅎ 아보카도 나무 친구이긴 한데.. 식용이라... 자주 잘려 나갑니다.
또 한 달이 흘러... 6월의 아보카도 입니다. 사진으로 한 번에 모아서 보니 정말 크게 자란 것이 느껴집니다. 길이가 쭉쭉 커지도 잎사귀의 개수도 눈에 띄게 많아 졌죠? 이 때도 계속해서 가장 위에서는 새 잎사귀가 돋아납니다.
새 잎사귀가 또 나오고 또 나오고 하는 것을 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습니다. 가장 아래 나온지 오래된 잎사귀 끝이 갈변하고 조금 말라가는 현상이 있었는데 집에서 화분에 키우는 화초의 특징인 것 같아요. 안 그런 집이 드물더라고요. 과습이나 물 부족, 광합성 부족을 원인으로 꼽던데...사실 이렇게 잘 자라는데.. 제가 키웠던 방식에 문제가 있던 것 같지는 않고... 이 정도 컨디션도 잘 관리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대망의 8월 중순 아보카도 모습입니다. 우와. 대박이죠? 진짜 저도 제가 아보카도 나무를 이렇게까지 키울 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겨우 6개월만에 이렇게나 크게 성장하다니요! 믿기지가 않습니다. 어디서 날라다니던 씨앗이 아보카도 화분에 떨어져 흙에서 요상한 새싹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잡초라고 여기며 다 뽑아줬습니다. 이 화분은 아보카도만을 위한 집이니까. 잎사귀도 반질반질하고 새순도 잘 올라오고 잘 커가는 아보카도 모습입니다.
여기서 부터 잘못됐을까요???? 이 아보카도를 더 크게 키워보자는 욕심이 화를 부르게 되는데...이렇게 크게 자란 아보카도의 화분이 너무 좁아보였어요!! 그래서 사고를 치게 됩니다. 스포를 하자면 이로 인해서 아보카도가 죽었습니다.
아보카도 죽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보카도 키우기] 05. 7개월차 아보카도 죽음, 분갈이 그리고 뿌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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