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독일의 담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한국에서보다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을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가 더 강조된 사회이다 보니 더 자유롭게(?) 흡연을 하는 문화인 것 같습니다. 유럽은 흡연자들의 천국이라 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럽여행을 오신 분들이 유럽의 흡연 문화에 한 번쯤은 깜짝 놀라고 가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소위 길빵을 하고 있는 모습에 적잖이 놀란 경험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있는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환자를 이끌고 있는 보호자도,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자유롭게 어디서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은 한국의 편의점 같은 개념의 상점이 없어서 어디서 담배를 사고 피우는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우선 모든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캐셔에게 담배를 문의하면 꺼내어 계산해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Kiosk 라고 불리는 작은 상점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담배와 잡지, 복권 등을 판매하는 소매점이고, 이 곳에서는 우편도 함께 취급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고 다양한 종류의 담배를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독일에서의 흡연문화가 한국과 다른 점은 완성품 담배 뿐만 아니라 벌크 담뱃잎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담뱃잎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해서 직접 종이에 말아서 피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번거롭긴 해도 워낙 담배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말아 피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담배를 담배 자판기를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술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이나 바의 경우 가게 앞에 담배 자판기가 자주 보입니다. 또 길거리를 걷다보면 가끔 마주치게 됩니다. 독일은 한국처럼 편의점같은 상점이 집 근처에 자주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담배 자판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저는 담배 자판기를 거의 보지 못 했는데요. 이 곳에서는 정말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도 청소년의 흡연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청소년의 담배 구입 방지를 위해 자판기를 이용할 때도 신분증 스캔이 필수입니다. 이곳의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과 같은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 카드를 스캔하거나 긁는 방식으로 나이 증명해야 합니다.
이 사진은 제가 2020년 12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담배 가격을 참고하실 수 있겠네요. 담배가격이 대체로 20~26개비에 6~8유로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독일에서는 파이프 담배, 시가 등 담배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멋스러운 가게들도 있습니다.
제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으로 잠시 들어갈 때 흡연자 친구를 위해 시가를 구입해보았습니다. 이런 매장을 발견하신다면, 유럽여행 선물로 흡연자분들에게 하나쯤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취향이 아닐 수도 있지만, 케이스 그 자체로 뭔가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고, 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20개비에 13.40유로의 가격으로 쿠바산 시가를 구입했습니다. 케이스에 붙어 있는 '흡연은 치명적이다.' 문구가 아주 강렬하긴 하네요. 흡연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나무 케이스에 고급지게 담겨진 시가가 멋져 보입니다. 매장에는 더 두꺼운 시가도, 다양한 향과 맛의 시가도 있었지만 가장 무난한 쿠바산 시가로 구입했습니다. 유럽에서 건너온 시가는 친구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유럽에 여행오시면 다양한 담배 문화(?)도 경험하고 이런 시가를 구매해서 선물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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