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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20 크리스마스 풍경 - 슈톨렌 그리고 록다운

Conglog 2020. 12. 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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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참 특별한 것 같습니다. 록다운으로 시간은 참 많아졌는데, 참 할 일이 없습니다. 이 긴 독일의 겨울날 크리스마스 마켓이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일 년 내내 이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일인에게, 유럽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시즌이 주는 의미는 아주 큽니다. 

독일에서 일 년 중 크리스마스는 최대의 명절이자 최대의 휴가철입니다. 이런 시기에 매년 즐기던 크리스마스 마켓도 다 닫았고, 심지어 이제는 록다운으로 상점까지 닫아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기도 어렵고, 가족을 만나 선물을 전해주기도 어렵게 생겼습니다.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있어서 꼭 내 년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록다운 직전 주말, 시내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식품점이나 글뤼바인 판매 가게는 설치가 불허됐지만, 이런 일부 악세사리나 포장이 가능한 견과류 가게들은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운영이 되던 이런 몇 개의 크리스마스 가게들도 지금은 록다운으로 모두 철거되었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거리 곳곳에 밝혀진 조명들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작년의 화려하고 북적북적하던 크리스마스 마켓 풍경들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요즘은 서로 만날 수가 없기 때문에 많은 독일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안부를 카드로 전하고 있습니다. 저도 독일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로 안부인사를 받았네요. 함께 크리스마스 쿠키를 구워 먹고 파티를 하자는 약속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도 집에서 크리스마스 독일 전통 빵인 슈톨렌과 글뤼바인을 사와서 남편과 나눠 먹으며 집에서 조촐하게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슈톨렌은 독일의 크리스마스 전통 빵입니다. 여러가지 버젼이 있지만, 저는 아몬드가 들어있는 스타일의 슈톨렌을 구입하였습니다. 

슈톨렌은 독일 빵 답게 (?) 단단하고 묵직한 것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퍽퍽하지는 않고 속이 촉촉하고 겉 부분은 바삭합니다. 마트에 파는 슈톨렌보다 확실히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슈톨렌이 맛이 있는 것 같네요. 한국에서 파는 파운드 케이크 보다 조금 더 밀도 있고, 계란 맛이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겉에 뿌려진 슈가파우더와 함께 먹으면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또한 목이 막혀질 때면 글뤼바인과 함께 먹는 것도 아주 맛있습니다. 

 

이렇게나마 조촐하게 집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니 크리스마스, 연말인 것이 조금은 실감이 나네요. 어려운 시기를 함께 잘 헤쳐나가기를 기도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작년의 저희 동네 크리스마스 마켓 풍경입니다. 보시고 랜선 크리스마스 여행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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