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참 특별한 것 같습니다. 록다운으로 시간은 참 많아졌는데, 참 할 일이 없습니다. 이 긴 독일의 겨울날 크리스마스 마켓이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일 년 내내 이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일인에게, 유럽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시즌이 주는 의미는 아주 큽니다. 독일에서 일 년 중 크리스마스는 최대의 명절이자 최대의 휴가철입니다. 이런 시기에 매년 즐기던 크리스마스 마켓도 다 닫았고, 심지어 이제는 록다운으로 상점까지 닫아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기도 어렵고, 가족을 만나 선물을 전해주기도 어렵게 생겼습니다.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있어서 꼭 내 년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록다운 직전 주말, 시내에는 ..